아가씨 리뷰1 영화 <아가씨> 영화적 장인정신, 권력과 해방, 국제적인 호평 "아가씨" (2016): 속임수와 욕망의 영화적 승리 1. 우아한 영화적 장인정신 박찬욱 감독의 "아가씨"는 한마디로 시각적 향연이자 영화적 장인정신의 승리입니다. 1930년대 한국의 일제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숙희(김태리)라는 이름의 젊은 소매치기가 일본의 부유한 상속녀 히데코(김민희)의 하녀로 고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. 이 이야기는 세 개의 막으로 전개되는데, 각각은 등장인물들을 엮는 복잡한 속임수와 욕망의 그물에 대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조금 더 쉽습니다. 박찬욱 감독의 세심한 주의는 대저택의 호화로운 연출 디자인부터 절묘한 시대 의상까지 모든 프레임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. 정정훈 촬영감독이 전문적으로 포착한 이 영화의 시각적 장면 하나하나는 상징성과 회상.. 2023. 12. 2. 이전 1 다음